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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에 대한 고찰>
프로젝트 <곡선에 대한 고찰>은 '곡선' 이 주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에서 시작되어 돌고 도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수 작품들로 풀어낸 유나씨 프로젝트이다.
<곡선에 대한 고찰>이라는 큰 주제 아래 '돌고 돌아', '흐름', '뭉침&흩어짐' 그리고
'곡선의 미학' 이렇게 네 개의 소주제들로 나뉘어 전개된다.
Part.1 돌고 돌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프로젝트의 첫 시작 시리즈이자 프로젝트 마지막까지 가장 오래 지켜보며 곱씹은 작품들이라 볼 수 있겠다.
돌고 돌아
모든 것은 돌고 돌아 제 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위로 올라가면 내려오게 되는 순간이 있고, 거품이 낀 것들은 언젠가는 빠지기 마련이며, 달리던 것은 서서히 걷게 되고, 인연이라고 믿었던 누군가는 인연을 벗어나기도 하고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던 또 다른 누군가는 인연의 자리로 들어오게 되기도 한다. 계절은 돌고 돌아
춥고 덥기를 반복하며 내뱉은 말들은 제각각의 속도로 돌고 돌아 언젠가 그대로 돌아온다. 세상 모든
것들은 그렇게 돌고 돌아 제 자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또다시 돌고 돈다.
좋은 날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날도 있듯 모든 순간이 좋을 수만은 없고 이 기분 좋음이 영원할 수는 없다.
모든 감정은 돌고 돌아 반복되기 마련이고 아쉬움에 크게 슬퍼할 이유도, 지나간 기쁨에 미련을 가질
필요도 없다. 멈춤이 없는 것에 멈춤을 기대하게 되는 순간 곡선은 꼬인다. 꼬이고 엉킨다.
(2022 작가노트)




